이천설봉신문 창간 20주년 엄태준 이천시장 특별인터뷰│경강선GTX, 이천에서 동서남북을 연결한다
이천설봉신문 창간 20주년 엄태준 이천시장 특별인터뷰│경강선GTX, 이천에서 동서남북을 연결한다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21.07.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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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에서 취임식 없이 시작, 많은 지역 현안사업 처리
“물류창고 화재,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선포 험난한 3년,
시민들이 함께했기에 재난과 위기 극복할 수 있었다”

이천에 GTX노선을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엄태준 이천시장은 GTX 이천노선을 경강선GTX라고 명명하고 본격적인 GTX 노선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선7기 3주년을 맞은 엄태준 이천시장은 “2019년부터 건의한 ‘평택~부발~강릉선’의 고속화 현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확정 반영되어 향후 경강선의 고속화 가능성이 함께 높아졌다”면서 “부발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 허브 도시로서 성장동력을 든든하게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 시장은 “이천시가 서쪽으로는 평택, 동쪽으로는 강릉,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면서 이천시의 비전을 설명했다. 다음은 창간 20주년을 맞은 이천설봉신문과 엄태준 이천시장의 일문일답이다.

 

■ 이천설봉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았는데 한마디.
먼저 ‘이천의 빛, 지역의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간된 이천설봉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축하한다. 이천설봉신문 창간 20주년이 민선7기가 출범한 지 3주년이라 더 뜻깊게 생각한다. 많은 비로 인해 취임식도 개최하지 않고 수해 현장에서 취임을 맞은 지 벌써 3년이다.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난해 수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안타까운 물류창고 화재 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 험난했던 민선7기 3년이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모든 재난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지난 3년은 계획하고 준비하고 시작하는 단계로 짧은 기간 동안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행복과 이천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많은 것을 시작했다. 장기간 난항을 겪던 지역 현안도 해결했다.

 

■ GTX 노선 이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을 설명한다면?
당초 GTX 도입 자체가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경강선을 활용한 방안을 찾아보자고 설득했고 전문가들이 저의 생각에 실낱같은 가능성에 동감을 해주었던 것이 GTX 이천 유치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GTX가 이천, 여주까지 오게 되면 우선 이천에서 충주-문경-거제까지 중부내륙철도와 연결되고, 여주에서 원주, 평창으로 가는 철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GTX 노선의 이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나아가 GTX 개통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상수원보호법 등의 중첩규제를 받는 이천과 여주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이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난과 집값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천시는 GTX 광주-이천-여주노선 유치의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용역을 진행하고 GTX 광주-이천-여주노선에 대한 국회 차원의 토론회를 열었다. 또 3개 시가 GTX노선 유치에 공동 대응하는 과정은 지난 4월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GTX-D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만 발표됐다. 하지만 공청회에서 이천시가 2019년부터 건의한 ‘평택~부발~강릉선’의 고속화 현안이 최종 확정 반영되어 향후 경강선의 고속화 가능성이 함께 높아졌고, 부발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 허브 도시로서 성장동력을 든든하게 확보했다.
GTX-D 노선 유치는 어렵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여주, 광주뿐만 아니라 강원도 원주시와 연계해 GTX 노선 유치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광주시에서 GTX 비전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지난 6월 7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개 시장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해 GTX 노선 유치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중앙 관련 부서, 국회, 국무총리실 등을 3개 시장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향후 이천시가 서쪽으로는 평택, 동쪽으로는 강릉, 북쪽은 서울,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취임 이후 이천시장 직속 양성평등위원회 설치와 여성문화센터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데, 그동안 추진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은.
이천시는 ‘함께 만드는 여성 당당 이천’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양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 및 안전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SOC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해 여성문화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2021~2025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었고 향후 5년간 여성비전센터 건립,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과정에서 여성친화도시로 인정받아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여성 친화뿐만 아니라 육아와 보육정책, 지역 경제 활성화, 아동친화도시 이미지 구축 등에 기여하게 됐다.


■ 민선7기 3년, 난항을 겪던 도로 교통망을 새롭게 구축했는데?
타당성 부족으로 배제됐던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를 중앙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건의로 전 구간이 정상 추진되도록 정부 결정을 이끌어 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부발에서 충주, 문경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역시 연내 충주까지 우선 개통되고, 동이천 나들목도 연내 착공하여 2026년 완공된다.
또 SK하이닉스에서 신진리 구간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유산-고담 간’ 도로를 개통했고, ‘안흥-마암 간’ 도로는 올 8월에 준공되며, ‘이천사거리~신진리’ 구간과 ‘장록동~가좌리’, ‘마암-산촌 간’ 도로는 내년에 완공되어 시민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이천~흥천 간 국지도70호선과 일죽~대포 간 지방도329호선 확·포장 역시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중앙건의 등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지역 내 72개의 네트워크형 도로망 구축사업을 계획하여 편리한 도로 이용 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천시의 노력은?
코로나19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보건의 문제고 건강의 문제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1년 6개월 이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건강의 문제를 넘어서 경제의 문제로 인정이 되고 있다. 정말 심각하게 경기가 나빠지고 있고 경기 부양책이 꼭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들은 중앙정부에서도 노력하고 경기도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천시로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영역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영역들을 찾아서 핀셋 지원도 하고 필요하다면 보편적인 지급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백신이 나와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치료제도 나와서 올해 중으로는 코로나 종식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저절로 경기가 나아질 수는 없을 것이고, 그때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부분이 꼭 필요하다. 이천시로서는 지금도 중앙정부나 경기도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노력도 해야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 원을 목표로 발행해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 시립화장장,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현안 사업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일부의 비난과 집요한 민원을 생각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전체 시민의 불편과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결코 그럴 수 없다. 시립화장장,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조성 등 현안 사업은 끝까지 뚝심 있게 해내겠다.
특히, 이천시립화장장은 관내에 화장시설이 없어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고충과 경제적 부담을 조속히 해결하고, 부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쾌적한 공원 환경을 갖춘 최첨단 친환경 화장시설로 건립되도록 굳건하게 추진하겠다.
아울러, 푸드통합지원센터 역시 이천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다양한 농작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줌으로써 영세농가가 겪는 판로·유통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고, 이천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공 급식체계를 확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 양질의 먹거리 제공 등 선순환 체계를 확실히 구축하겠다.
또한, 창업지원센터,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화물차 차고지 조성, 지식산업센터 유치, 장호원 버스터미널 문제 해결, 도시재생, 이천버스터미널 현대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이천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현안 사업들을 앞으로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 민선7기 3년 동안 이천시 대외 기관평가에 대해.
이천시는 2019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물론, 전국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평가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시군종합평가 경기도 최우수기관, 경기도 지방 세정운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2020년에도 국민 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 민방위 업무 분야에서 각각 최고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년 연속 최우수 등 30개가 넘는 우수기관상을 수상했고,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총 53건 174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보다 나은 이천의 미래를 위해 이천시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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