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22.01.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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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신축공사장에서 화재진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송탄소방서 고(故)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의 영결식이 8일 오전 평택시 이충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진용복·문경희 부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를 통해 “세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도정 책임자로서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여러분들이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송탄소방서 동료 대표로 나선 채준영 소방교가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채준영 소방교는 “세 영웅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되고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라고 추모했다.

 

장현국 의장은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주저함이 없었던 세 분의 삶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기며 추도했다.

순직한 고(故) 이형석 소방경(50), 고 박수동 소방장(31), 고 조우찬 소방교(25)는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지난 6일 오전 평택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 진압을 하던 도중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해는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고인들에게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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