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공식 사과…지원대책 추진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공식 사과…지원대책 추진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22.10.24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피해자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 위해 생활 지원 등 대책 시행하겠다”

경기도는 과거에 있었던 안산 선감학원 인권침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피해자 생활 지원과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서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차원의 진실 규명에 따른 도 차원의 공식 사과이자 피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방자치 시행 이전 관선 도지사 시대에 벌어진 심각한 국가폭력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기도지사로서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분들의 넋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경기도는 과거 선감학원 아동 인권 침해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분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권력에 의한 아동 인권침해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 아동 인권 수준을 선진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공식 사과에 이어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담은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피해자 생활 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해소 및 의료서비스 지원 ▲희생자 추모 및 기념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700여 명의 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 사건이다. 선감학원에서 피해를 받았거나 지인의 피해사례를 알고 있다면, 경기도 인권담당관(031-8008-4755) 또는 진실화해위(02-3393-9700)에 피해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