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도시 이천’ 특화된 과학 교육 실현 기반 갖춰
이천과학고 유치 결의대회가 9월 2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9월 월례조회를 겸해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이천과학고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천과학고 설립에 대한 24만 이천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김은정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일중 경기도의원, 이천시의원,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조한준, 최윤혁), 관내 사회단체기관장, 이천시민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천 14개 읍면동에서 힘을 모아 대공연장 내부를 가득 채워 이천과학고 건립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결의대회는 식전공연, 내빈 소개, 국민의례, 추진 경과보고, 유치 홍보영상 시청, 인사말, 결의문 낭독, 유치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이뤄졌다.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 조한준 공동위원장은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8월 5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이천시민 3797명 중 95.2%가 과학고 신설에 동의했다. 경기 동남부권역 학생들이 과학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도체의 도시 이천시에 이천과학고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윤혁 공동위원장은 “이천과학고 유치를 간절히 염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천과학고 유치 염원 결의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유치 결의 퍼포먼스는 내빈들이 무대 위에서 이천과학고 유치를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카드를 들고 결의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는 형식으로 진행해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천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위치한 반도체 중심 도시로 산·학·연과 연계한 이천만의 특화된 과학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미래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 동부권의 과학 교육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천시와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를 비롯해 이천 기관사회단체들은 이천과학고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앞선 4월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기도내 과학고를 추가 신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천시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이 발표되면, 이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평가지표에 따른 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이천과학고 유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 김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