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장, “책임수사 신뢰 얻으려면 내부통제 잘 갖춰야”
경기남부경찰청장, “책임수사 신뢰 얻으려면 내부통제 잘 갖춰야”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20.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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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마음동행센터·수원남부서 방문...“경찰관, 체계적 마음건강관리 중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최해영)은 지난 16일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아 ‘가장 안전한 경기, 믿음직한 경기 남부경찰’이라는 조직운영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치안 정책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해영 청장은 경감급 이상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공동체 안전을 위한 소통치안 구현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신뢰받는 조직 ▲대형 사건·사고 총력대응 ▲솔선수범을 통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 ▲개정 형사소송법의 정착과 책임수사체제 확립 등을 강조했고, 우수 수사팀 등 뛰어난 공적을 세운 경찰관 4명을 포상했다.
최 청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경·검 수사권조정 이후 후속대책으로 경찰이 시범운영 중인 사건관리과를 방문하여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올해 초 경·검 수사권조정에 따라 경찰이 1차적 수사권을 갖게 되면서 수사권 남용 우려 및 수사 전문성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올해 2월 전국 28개 경찰서에 사건관리과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에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남부, 수원서부, 부천원미, 용인동부, 분당서가 참여했다. 


사건관리과는 기존 수사·형사 등 수사부서의 행정업무와 유치장 관리를 전담한다. 수사부서는 행정업무의 부담을 덜어 수사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영장심사관과 수사심사관을 사건관리과에 배치해 수사권 오남용에 대한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영장심사관은 수사부서의 영장 신청이 적정한지를 심사한다. 수사심사관은 경찰 종결사건에 대한 사전 심사와 송치 후 재지휘사건을 분석하고, 중요사건에 대한 지도‧조정 업무를 맡는다.
최 청장은 “경검 수사권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전문성 향상과 함께 수사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갖춰줘야 한다”며 “책임수사체제 확립과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수원남부경찰서 방문을 마친 후 최 청장은 수원 아주대병원 부속건물에 위치한 마음동행센터를 방문했다. 경기남부 마음동행센터는 지난 2017년 문을 열었고 우울·트라우마 등 경찰관들이 자주 겪을 수 있는 마음건강 위험으로부터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문 심리 상담사 2명이 근무하며 경찰청 예산지원을 받아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필요시 병원과 연계해 통합적인 심층검사·치료까지 돕고 있다.
최 청장은 “경찰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고, 건강한 치안역량유지를 위해서는 체계적 마음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마음동행센터가 경찰관들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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