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I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신년인터뷰 I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24.0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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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도자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 것”

최  문  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국내 유일의 도자전문기관’ 한국도자재단은 ‘한국도자재단 제13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2023년 9월 18일 이천도자지원센터에서 개최, 최문환 제13대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최문환 대표이사는 40여 년간 공직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이다. 2020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2019년 안성시 부시장으로, 이전에는 양평군 부군수를 역임했다.

올해는 오는 9월 ‘제12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있고,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와 동시 개최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이천설봉신문은 도자문화 확산과 도자산업 혁신을 기반으로 도자의 세계화 창조하고 있는 최문환 대표이사를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김숙자 발행인 / 김현 기자 / 김문수 기자

■ 안녕하세요. 최문환 대표이사님.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최문환입니다.

지난 9월 제13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어느덧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동쪽과 봄을 상징하는 청룡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 그리고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한국도자재단은 1999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설립 2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 도자문화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하며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내 유일 도자 전문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 한국도자재단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한국도자재단은 도자문화 및 도자산업 진흥, 도예인 육성 지원, 국제 도자문화예술 교류, 도자 전문 미술관·박물관 운영 등 도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도자문화 확산과 ‘도자산업 혁신’으로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 도자 전문 재단입니다.

우리 재단은 그동안 ‘도자문화 확산’을 위해 대표적인 국제 도자예술 행사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11회 개최하며, 국제도자의 국내 유입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대, 우리나라 도자문화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도 및 경기도의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또한 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국가와 전시·학술 교류를 활성화하며 국내 도자문화의 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국가 간의 문화를 잇는 ‘국제 전시 교류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천296km를 잇다’ ▲중국, ‘한·중 도예전’ ▲라트비아,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등의 전시를 개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전역의 문화취약계층 등 도민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도자·공예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도자·공예 문화 나눔 사업’을 확대 추진해 ▲찾아가는 도자문화 아카데미 ▲축제로 찾아가는 도자문화 체험 ▲행복한 공예 교육 사업을 운영, 총 190여 곳에서 8000여 명의 문화 향유를 돕는 등 문화복지 실현에 앞장섰습니다.

이외에도 ‘도자산업 혁신’을 위해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 박람회 ‘경기도자페어’ 확대 개최는 물론, ‘경기도자 해외 판로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Maison&Objet)’,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Fine Art Asia)’ 아트 페어 등 국제적 행사에 참가해 우수한 경기도자를 선보이며 국내 도자시장의 세계 진출을 도왔습니다.

또한 ESG경영을 통해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을 받는 등 경기도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의 ESG경영을 선언하셨습니다. 4대 전략 등 주요내용은 무엇인지요?

한국도자재단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미션, 비전 등 가치 체계를 재정립하고 2024~2028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며 재단 고유의 역할 확립과 우리나라 도자문화산업의 실효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에 그동안의 결과를 담아 새로운 비전 ‘도자문화로 국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기관’을 선포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 방향으로 ▲도자문화 확산 및 수요 창출 ▲도예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 ▲도자문화산업 선도를 위한 전문성 강화 ▲경영환경 및 경영역량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① 도자문화 확산 및 수요 창출
먼저, 경기도자미술관, 경기도자박물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등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도자 전문 미술관, 박물관 인프라를 활용해 도자문화 브랜드를 조성할 것입니다. 도자·공예 문화 확산을 위한 도민 체험과 교육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전시·행사 콘텐츠를 다양화하겠습니다.

② 도예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
둘째, 레지던시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도예인의 창작·창업·창직 활동 지원과 더불어 디자인, 마케팅 등 도예인 전문 교육, 컨설팅, R&D 지원 및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판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③ 도자문화산업 선도를 위한 전문성 강화 
셋째, 도자문화산업 연구 조사 및 정책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도자문화산업 협력 네트워크 기반과 국내외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산업 연구를 위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한 ‘2023 도자센서스’를 통해 국내 도자문화산업 전반의 구조와 지표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분석하고 실효적인 정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습니다.

④ 경영환경 및 경영역량 강화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수요 대응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소통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아갈 것입니다.

■ 한국도자재단은 올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계신지요?

올해는 ‘제12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되는 해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전(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국제공모전(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아름다운우리도자기공모전(광주 경기도자박물관) ▲국제도자 학술회의·세미나 및 국제창작 워크숍 등 국제 전시학술 교류 행사와 함께 모든 도민이 비엔날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예술페스티벌행사 ▲경기 곳곳 협력 행사 ▲마켓행사 등을 강화해 모두가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특히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와 동시 개막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아가며 새롭게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도자미술관·박물관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도민에게 우호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고도화 및 4월 공식 재개관을 통해 상설전 운영 등으로 언제나 열려있는 미술관으로서도 도민을 맞이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도자문화산업을 위해선 도예인의 근본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예인 지원 사업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재단은 이에, ‘경기도자 스마트 혁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자 스마트 혁신 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제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도예공방의 공정 자동화, 스마트 기술 도입, 유통 채널 다변화 등 기존 수작업 위주 제작 공정의 개선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재단은 이를 통해 해외 수출 확대 등 경기도자산업 혁신의 변곡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도예인들이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마케팅 등 전문 교육, 컨설팅, R&D 지원 등을 강화할 것입니다.

■ 한국도자재단 13대 대표이사님으로서 꼭 실현하고 싶은 다짐은?

경기도를 비롯해 우리나라는 현재 정책, 환경, 기술, 시장 등 모든 변화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을 한국도자재단이 함께하며 도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찾아오는 한국도자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자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등 재단이 새롭게 창조하고자 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도자문화로 국민과 소통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도자재단은 올해를 도자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 계획입니다.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축이 대한민국과 경기도로 모일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도자재단 제13대 대표이사로서 자랑스러운 한국도자문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도자문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조해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 2022.9.~현재 한국도자재단 13대 대표이사
- 2021.10~2023.8. 前 YK토지보상행정사사무소 대표행정사
- 2021.1.~2023.8. 前 동부엔지니어링(주) 부사장
- 2020.1.~2020.12.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 2019.7.~2019.12. 안성시 부시장
- 2017.7.~2019.6. 양평군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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