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청, 대학생들의 외침 “불법촬영 OUT”
경기남부지방청, 대학생들의 외침 “불법촬영 OUT”
  • 경기포털뉴스
  • 승인 2019.10.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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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즈 2기 27개 대학 245명 위촉 및 코레일과 업무협약 체결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배용주)은 지난 24일 14시 청사 내 교육센터 2층 강당에서 도내 27개 대학 245명의 학생을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본부(본부장 권혁진)와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현장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빨간원 캠페인이란 경기남부청에서 지난 2017년 진행한 캠페인으로 불법촬영 범죄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에 주의·금지·경고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감시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자는 캠페인이다.

2017년 시작된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며 많은 시민들이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2018년 9월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즈가 위촉되며 청년층 주도의 예방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대학생 서포터즈 1기는 18개 대학 42명의 학생들이 빨간원 스티커 배부, 학내 축제 등 학교 동아리 행사와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빨간원 캠페인’을 홍보하며 불법촬영 범죄 근절에 앞장섰다.

특히 서포터즈 중 가천대에 재학중인 대학생 5명은 지난 4월부터 성남시 복정동 대학가에 위치한 카페, 음식점 등을 찾아다니며 상인들을 설득해 74개 업소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후 그 일대가 캠페인 참여거리로 조성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오늘 위촉 행사는 빨간원 대학생 서포터즈 1기 활동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기 서포터즈를 위촉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2기 서포터즈로 위촉된 가천대학교 이 학생은 “빨간원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법촬영 범죄 예방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보람도 느껴 이번에도 지원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빨간원 캠페인’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운대학교 이 교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촬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한 모범적인 공공소통활동”이라고 전했다.

위촉 행사 이후, 배용주 청장은 수원역을 찾아 권혁진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촬영범죄 근절 및 빨간원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 체결 후, 경기남부경찰과 코레일은 수원역 1호선으로 이동하여 지하철 승객 대기 장소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학생 서포터즈 2기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 체결로 수원역 뿐 아니라 경기남부청 소속 각 경찰서에서도 관내 소재한 코레일 소속 지하철·전철 역 89개소와 협력해 불법촬영 범죄 예방 및 홍보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장 권혁진은 “불법촬영범죄가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역, 맞이방, 전동열차 내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남부경찰과 함께 불법촬영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불법촬영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범죄의 특성상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학생 및 코레일과 함께 불법촬영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범죄는 전국적으로 지난 2016년 5,185건에서 2018년 5,925건으로 14.3% 증가했다. 경기남부경찰은 불법촬영범죄 예방을 위해 역사, 터미널 등을 특별관리구역(120개소)으로 지정해 상시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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